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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원로들 “조중동은 악마의 후손” 취재·출연 거부 선언함세웅 신부 등 조중동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

송선영 기자|승인2011.12.15 12:27


함세웅 신부, 김병상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각계각층의 사회원로 인사들이 “조중동은 타파해야 할 악마의 후손들”이라며 조중동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사회원로 20인은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민족·반민주·반통일 조중동을 거부한다”며 조중동의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사회원로 20인이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민족·반민주·반통일 조중동을 거부한다”며 조중동의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미디어스


사회원로들은 “오늘 우리는 더 이상의 민주주의 후퇴와 인권 유린, 역사 왜곡이 저질러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조중동에 대한 일체의 취재와 인터뷰, 기고와 출연 거부를 선언한다”며 “지금 한국사회는 우리 같은 사람들까지 나서 ‘조중동 거부’를 선언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일 이후 목도하고 있는 조중동 방송의 실체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며 “조중동 방송의 보도는 예상했던 대로 수구기득권 세력들만을 위한 노골적인 편파행각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함량 미달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중동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사회 각 분야에 있는 인사들을 향해 조중동의 취재, 인터뷰, 기고, 출연 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정권 타파에 앞서 거짓 언론부터 타파해야”

기자회견에 참석한 함세웅 신부는 “거짓 언론을 타파하는 운동을 실천하는 게 항일 독립 투쟁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계승하는 것이고, 민족 통일을 지향한다는 걸 확인하게 됐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불의한 정권 타파도 중요하지만 앞서 해야 할 것은 거짓 언론을 타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학적인 입장에서 아담과 하와를 누군가가 속였는데 속인 존재는 악마”라며 “우리를 속이는 조중동도 악마의 후손들이기에 퇴치하지 않으면 구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1975년 동아일보로부터 해직된 정동익 사월혁명회 회장도 “조중동은 수구 세력의 대변인이 아니라 수구 그 자체”라며 “과거 일제 때에는 친일에 앞장서 천황폐하 만세라며 징용을 부추겼고, 5.16쿠데타 때는 이를 미화하고, 광주 민주화 항쟁을 폭동으로, 전두환을 지도자로 치켜세우던 신문이 조중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그런 신문이) 이제 갖은 불법과 편법, 특혜를 받아 방송까지 손에 거머쥐었다”며 “조중동을 타파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 사회원로부터 시작해 조중동 거부 운동이 전 국민적으로 확산돼 조중동 방송이 이 땅에 뿌리 내릴 수 없도록 확실히 제지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원웅 전 의원 또한 “사실 조중동은 우리사회 악의 근원”이라며 “조중동은 민족 분단의 음침함 속에 기생하고 있는 독버섯이며, 통일의 장애물, 민족을 이간시키는 언론”이라고 비난했다.

‘조중동 취재·인터뷰·기고·출연 거부’ 선언에 참가한 사회원로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병상(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삼열(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삼웅(전 독립기념관 관장/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김원웅(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전 국회의원), 김자동(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대표), 민성진(운암김성숙선생 기념사업회 대표), 박재승(변호사/전 대한변협회장), 성대경(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성유보(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전 민언련 이사장), 유영표(민주화운동공제회 이사장), 이명순(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이부영(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장/전 국회의원), 이우재(매헌윤봉길월진회 회장/전 국회의원), 이재정(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회장/전 통일부 장관), 임재경(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전기호(전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정동익(사월혁명회 의장), 조윤구(독립운동가 유정조동호 선생 자제), 차영조(임시정부국무위원 차이석 선생 자제/광복회 경기지부 사무국장), 함세웅(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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