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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자위권은 제2의 ‘가쓰라-태프트 미.일 밀약’”민족단체들, 일본 참의원 집단자위권 통과 규탄 기자회견

  • 김치관 기자

  • 입력 2015.09.21 14:20

  • 수정 2015.09.22 13:49


“집단 자위권은 제2의 ‘가쓰라-태프트 미.일 밀약’이다!”

“110년전 ‘가쓰라-태프트 미.일 밀약’으로 분단의 원죄를 진 미국과 일본은 자숙하라!”


지난 19일 일본 참의원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보관련 11개 법제 제.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민족단체들이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본격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 등 120여 민족.독립단체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적 자위권은 ‘제2의 가쓰라 태프트 미.일 밀약’이라고 단죄했다.


독립유공자유족협회 회장인 김삼열 단통협 상임대표는 성명서 낭독 통해 “우리 선조 600만 이상을 강제로 끌고 가고 200만 이상의 희생을 강요하고도 뻔뻔하게 사죄하지 않는 일본과, 반성 없는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환영하여 부추기는 미국의 처사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 김삼열 단통협 상임대표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들은 “실질적으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은 한반도 밖에 없다”며 “이는 한반도 내 전쟁을 전제로 한 것이며, 우리 민족진영은 일제강점으로 분단된 이 땅을, 다시금 전쟁지로 만들려는 일본과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120쳐 민족단체와 단군교를 비롯한 애국종교 대표들은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형태의 전쟁도 단호히 반대하며 이를 위해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전쟁 재발의 위험을 제거하고 이 땅의 평화정착을 위한 운동을 줄기차게 벌여나갈 것”이라면서 “단군성조의 강토보위와 호국정신에 따라 하나로 뭉쳐 단호하고도 과감한 반일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은 집단자위권을 즉각 폐기하라!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엄중히 규탄한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위해 강제로 끌고 간 우리 동포들에 대해 사죄하라! △우리 정부는 집단자위권을 거부하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 등을 촉구했다.


단군고구려역사보존회 윤현종 회장은 임진왜란과 일제 36년을 겪었음을 상기시키고 “뿌리 깊은 정한론(征韓論)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일본의 침략으로부터 우리 나라와 우리 민족을 지켜야 된다”고 맗했다.


독립유공자유족회 윤재희 수석부회장은 “아베 정권의 뿌리깊은 정한론의 선구자는 바로 아베의 외할아버지민 기시 수상이었다”며 “우리국민들의 단합 밖에 없다. 단결된 마음으로 하나로 뭉쳐 이 난국을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윤승길 단통협 사무총장은 “집단자위권을 막지 못한 안보팀이 무슨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느냐”며 “외교부 장관, 국방 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이 자리 앞에 와서 국민 앞에서 사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놈 미국놈들의 이간질에 의해서 동족이 싸우게 만들고 있다”며 “5.24조치를 폐지하고 우리 민족이 평화, 단합, 통일의 길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제의했다.


40여명의 민족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최창화 공동대표 등이 규탄발언에 나섰고, 구호를 외칠 때마다 경찰은 집시법 위반이라고 경고방송을 했다.


윤승길 총장은 “집단적자위권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본부를 꾸릴 예정이고, 올해 개천절 기념식 2부를 비상시국대회로 진행하려 한다”며 “집단적자위권 폐지 때가지 지속적인 활동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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