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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복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따로 개최

기사입력 2008.11.17. 오후 5:19

【서울=뉴시스】 광복회 회원 900여명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독립관 앞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영령 추모식'을 열었다. 광복회는 정부의 위패봉안소 관리 소홀에 대해 항의하는 뜻에서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중앙 지방 정부행사에 불참하고 단독으로 추모제를 치른 뒤 서대문형무소까지 침묵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당초 순국선열 30여명의 위패와 함께 꽃상여를 들고 청와대까지 침묵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독립유공자유족회 김삼열 회장은 "현재 순국선열의 위패가 봉안된 서대문 독립공원 독립관은 원래 청나라 사신들의 기생파티가 이뤄졌던 굴욕의 역사 현장인 '모화관'이 있던 자리지만 관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에 위패봉안소를 확장 이전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정부는 광복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독립관 위패실은 관리소홀로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고 거미줄까지 쳐져 음산하다"며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에 대해 공식 사과 하고 순국선열 봉안소를 마련해 주겠다고 밝혀와 항의집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을 방문, 위패봉안실의 시설 개선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망국일인 11월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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